가슴이 답답하면 꼭 혼자이게 된다. Blog

PICT0197.JPG언제 어디서 무슨 일로 가슴이 답답해지면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취하는 지 몰라도 나는 우선 전화기를 들고 통화를 시도한다.
그냥 목소리만 들을 수 있어도 좀 마음이 편해지고, 몇 마디 속상하다고 떠들 수만 있어도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찾아서...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전화를 걸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줄어 들기 시작했다.
언제부터인가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 경우가 늘어났다.
혹시 받아도 통화가 불가능한 경우도 종종 생겼다.


오늘도 그랬다.

또 혼자가 되는 기분.


혼자는 참 좋다. 편하고 안락하고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참 좋다.
그래서 혼자는 싫다.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를런지 알 수 없고, 아무도 관심갖지 않고 말리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도 싫다.


담배도 술도 공상도 어떤 짓도 소용없는 순간에는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받고 싶어진다.
마치 4살짜리 아이가 그러하듯이 나를 쳐다보지 않고 내 얘기에 귀기울이지 않으면 무작정 삐지고 만다.


너무 힘드니까...
어려지는 것 같다.

얼마나 더 어려질런지 몰라도 혼자가 되는 일은 너무도 힘들다.
함께라고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ps.
사진은 올림픽 공원이 쓸쓸해 보이던 2007년의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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