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Blog
2009.03.02 01:15 Edit
날짜가 맞나?
때가 되면 알 수 있겠지만 대충 저 날짜가 맞는 것 같다.
03.15 박수용 결혼
수용이는 6년인가 연애하던 첫사랑과 결혼 한 것 같은데 조촐하게 했었다고 이번에 다시 결혼을 정식으로 한단다.
짜식이 그렇게 아끼고 안보여주더니만 이번에는 얼굴을 한 번 비춰줄 모양이다.
새벽 늦게 들어가면 안자고 기다린다던 제수씨는 어떤 표정으로 결혼을 할런지 많이 궁금하다.
사실 학생 시절에 결혼을 하겠다던 수용이가 부럽기도하고 대단해보이기도 했지만,
순순히 그 결정에 따른 제수씨나 부모님이 참 뵙고 싶었다. 제수씨랑은 친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워낙 낯을 가린다니 좀 아쉽다.
2번째 결혼이라지만 그 전에 꼭 보고 싶었는데, 축하만 할 수 없는 상태라서 결혼식에서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04.25 김지홍 결혼
지홍이는 이제 연애 500일이 넘었을 것 같은데 결혼을 한단다.
뭐 아직도 그렇게 싸우고 힘들어하지만 결혼 결정은 참 빨리 했다.
술자리도 가족 모임에도 참석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물론 경제적인 도움도 부럽긴 했지만 ㅋㅋ
그렇게 넉살이 좋은 놈이 아닌데 아마 제수씨나 처가댁 식구들이 많이 도와줬기에 가능했을테니...
회사 생활에 힘겨워하는 모습이 보기 안쓰러운데 결혼 준비까지 하느라고 여러모로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힘들단 소리를 듣는 일도, 계속해서 미뤄지고 취소되는 약속을 기다리는 일도 지금 내가 감수하기엔 큰 일이라...
결혼을 하면 앞으로 얼굴 보기 더 어려워질텐데 결혼 전에 연락하지 말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미안하고 서운하지만 사랑하는 마음 변치 않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05.24 김시철 결혼
시철이는 이제 5년 정도 만난 하나와 결혼을 한단다.
뭘해도 녀석의 편에 서주는 든든한 지원군이자 친구 같은 하나는 넉살도 좋고 술도 좋아하는 시철이와 참 잘 맞아보였다.
많이도 싸웠고 한번 헤어지기도 했었다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했고 그만큼 이해도가 높아서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오랜 시간을 지켜보기도 했지만, 장시간 얼굴을 못 본 하나를 볼 수 있어서 좋기도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고민이 있거나 술 생각나면 시철이 집에서 마음 놓고 술 마실 일은 줄어들테니 살아가는 낙이 하나 사라지는 셈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 자주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참으로 축하해줄 생각이다.
작년에 결혼 한 남식이네 부부도 생각이 난다.
어쩌다보니 제수씨와는 얘기도 거의 못하고 지내게 되었기도 했고, 연애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결혼식 사진도 예쁘게 못 찍어주고, 몸이 안좋아서 축가도 엉망이었고 여러모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예전처럼은 아니더라도 조금만 여유를 찾았다면 함께 어울릴 수 있었을텐데 내 최악의 순간에 이들은 만나고 결혼을 해버렸다.
앞으로 조금이라도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을 덜 수 있는 기회를 빨리 만들고 싶다.
윤일이 녀석도 작년부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정작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챙겨주기는 커녕 신세나 지면서 지내왔다.
생일인데 참 어렵게 축하한다는 문자만 달랑 보내고 있는 나를 보면서 한심해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자위나 하다니...
소중한 친구들
말하나 행동하나에도 아니 바라보는 눈 빛만으로도 감사하고 사랑스럽고 힘이 된다.
한번도 변치 않고 믿음과 신뢰를 보이는 내 벗들에게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내가 돌아왔다고, 곧, 머지않아, 얼마남지 않은 따위의 말이 아니라
이미 돌아왔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아직은 조금 힘이 들고, 눈물도 흘리고, 마지막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반드시 내 모습을 다시 보여주리라 약속할께.
몇 달, 몇 년, 혹은 백 년을 살게 될지 모르겠지만 사는 동안 너희들이 믿고 바라던 그 모습을 꼭 보여주마.
언급하지 못한 다른 친구들도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다시 너희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모습으로 다시 연락하고 찾아가도록 할께
힘든 표정으로 처진 어깨를 하고 자신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서 창피하고 미안하다.
믿음과 노력의 시너지 효과를 꼭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입증해서 너희 앞에 나타나마.
지탄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기억하고 표현해준 사랑하는 벗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ps.

대충 이 때 정도로만 돌아가면 완벽한 컴백이 아닐까?
유사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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